안철수 전 의원, “당이 소멸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안철수 전 의원, “당이 소멸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 최승수 기자
  • 승인 2017.08.0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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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7 국민의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가 6일 ‘혁신비전 간담회’를 열고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라는 분들이 애정을 갖고 말했지만 당이 소멸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자신의 출마 당위성에 대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4~5% 이하 지지율은 사실 존재감이 거의 없다는 것과 같다. 이 상태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내년 지방선거는 참담한 결과를 얻게 될 것이고, 당은 소멸될 위기에 놓이게 될 수 밖에 없다”라며 현재 자신이 보는 국민의당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혁신비전 간담회’에서의 안 전 대표는 모처럼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현재 국민의당의 위기에 대한 인식과 향후 혁신방향에 대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는 웬만해서는 다시 심장이 안 뛴다”며 “다시 심장이 뛸 수 있도록 전기충격을 다시 줘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국민들이 지지해주신 건 숙제를 주신 것”이며 “숙제도 다 못하고 사라지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해 보약을 먹고 편하게 있는 것보다 오히려 독배라도 마시고 당과 운명을 함게 하겠다고 결심했다”며 자신의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 혁신방안으로 ▲ 지방선거 후보 30% 이상 정치신인에게 의무 배정 ▲ 양극화 해결에 총력 ▲ 당원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구조 ▲ 원외, 청년․여성 등에게 주요 당직 전면 개방 등을 내놓았다.

  (미디어한국 최승수 기자 soo7434@naver.com)

  본지 모든 기사 무단 전재 금지 / 사진 : 안철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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