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콘텐츠 영토’엔 국경이 없다
(문화) ‘콘텐츠 영토’엔 국경이 없다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6.06.08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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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콘텐츠 창의 인재 양성사업’ 발대식이 5월 31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300여 명의 멘토·멘티가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미디어한국//이정우기자)


2013년 창의 인재 양성사업의 교육생으로 참여해 2015년 영화 ‘검은 사제들’로 데뷔한 장재현 감독은 “창의 인재 양성사업은 내 인생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됐다”면서 “2013년 창의 인재로 선정돼 많은 멘토들과 협업을 통해 ‘검은 사제들’을 발전시켰고, 마침내 2015년 개봉해 540만 관객을 동원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앞으로도 많은 인재들이 이 사업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이번 사업은 빅 킬러 콘텐츠를 만들고 동시에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면서 “신한류를 이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창의 인재 동반사업’으로 시작한 창의 인재 양성사업은 젊은 창작자와 콘텐츠 창조 분야 전문가를 연결해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창작하도록 지원하는 도제식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4 : 1의 경쟁률을 뚫고 180여 명의 창의 교육생이 선발됐다. 특히 김은희 작가를 비롯해 영화 ‘역린’의 이재규 감독,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 등 83명의 멘토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창조 분야 멘토·멘티의 도제식 프로그램


매년 우수 콘텐츠
·인재 배출


교육생들은 각 기관과 근로관계를 체결하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인턴십 과정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전문가 지도를 비롯해 워크숍, 명사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매월 126만 원 내외(4대보험 포함)의 창작지원금도 받게 된다.

지금까지 이 사업에 참여한 콘텐츠산업 전문가는 378명. 이들은 창의 인재 845명을 지도하며 약 1373건의 창작 프로젝트를 추진해 스토리, 공연, 만화, 영화, 게임 등 각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신인 창작자를 다수 배출해왔다.

한편 지난해 처음 시행된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은 창작자들을 콘텐츠 장르별 대표기관 및 소속 전문가들과 연결해 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콘텐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선정된 프로젝트 중 김연희 작가의 뮤지컬 ‘거위의 꿈’은 영화제작사와 판권 계약을 완료했고, 신유담 작가의 ‘앙마 다이어리’는 JTBC2로 방영돼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 밖에 드라마 ‘국민혼령관리국’, ‘애타는 로맨스’ 등이 방송국과 편성을 협의 중이다.

앞서 정부는 2015년 2월 융·복합 문화콘텐츠를 미래 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전망하고 문화콘텐츠산업 선순환 생태계 마련을 위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출범시켰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6개 거점에 구축 중이며, 이번 창의 인재 양성사업도 올해부터 문화창조융합벨트 거점 중 하나인 ‘문화창조아카데미’와 연계해 좀 더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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