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코미디언이다』....“울고 태어난 세상, 웃고 살다 웃다 죽자!”
『나는 코미디언이다』....“울고 태어난 세상, 웃고 살다 웃다 죽자!”
  • 황문권 기자
  • 승인 2017.07.31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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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논설위원이신 서인석 개그맨께서『나는 코미디언이다』를 출간하셨다. 사우나 무더위, 가마솦 무더위에 이 책 한 권 들고 여행을 떠나보자.


개그맨으로서 평생을 웃음을 창조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웃음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사람에게 웃음은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 라는 질문은 어쩌면 우문에 가까울 것이다. 웃음은 한없이 긍정적인 효과만을 지녀서 필요가치로 따지면 무한대에 달한다. 그래서 웃음을 주는 직업인 희극 배우나 코미디언, 개그맨 등이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사회적으로 정착한 것이다.

책 『나는 코미디언이다』는 K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여 30년의 세월 동안 방송과 공연을 통하여 줄곧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코미디언 서인석이 본인의 코미디언 인생담과 더불어 최순실 사태, 촛불시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이슈에 대한 해학적 유머를 담아내었다. 저자는 신인 시절부터 당대 유명 코미디언인 이주일과 김형곤과 함께 풍자코미디를 통하여 8~90년대 강한 힘을 지닌 정권 앞에서도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풍자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이번 저서에 그의 내공이 더욱 힘을 발휘하여 우리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한 시기인 2016년 후반기부터 2017년 전반기 동안의 이른바 ‘탄핵정국’에 대한 간략한 정황과 개인적인 의견을 서울시정일보를 통해 칼럼으로 매일 내보낸 것을 모아 함축하여 담았다.

그의 유머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강한 힘에 억눌리는 약자들을 대변하고 있으며 권위주의 탈피 지향,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풍자의 향연, 언더독의 반란 등으로 해석 가능하다. 그러나 그의 풍자가 그저 독설로만 여길 수 없는 이유는 아래에서 더 아래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보여주는 그의 코미디는 사람 사는 세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푸근한 정감이 있으며 또한 그가 아내와 주변 지인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며 받은 감상을 소상하게 적어 아직도 우리 사는 사회는 따뜻한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코미디언이다』는 단순한 서인석의 생각노트가 아니다. 사람 사는 희로애락이 있으며, 우리 살면서 어쩌면 놓치고 있을 감정들이나 생각들을 다시 가볍게 짚어주는 재미가 있으며, 아주 쉽고 유쾌하게 소통을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소재인 유머 또한 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낸 ‘코미디언’ 서인석의 매력을 살펴보고 싶다면, 『나는 코미디언이다』가 힌트를 제공해 줄 것이다.


한편 이 책의 수익금 전액은 (사)여성행복시대 가 함께하는 길거리청소년들의 건강한 생활환경 만들기와 재활 교육, 일자리 만들기에 쓰여진다.

또한 기부금영수증 법인,단체구입 카드구입,세금계산서도 발행해준다.

기자는 개그맨 서인석의 『나는 코미디언이다』라는 책에 다음과 같은 추천사를 써주었다.

개그맨 서인석은 천생의 팔자가 유머꾼이다. 그리고 그가 창출하는 유머는 서인석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속 기억이 한몫 했을 거다.

그가 지금껏 지닌 그만큼의 연륜과 경험, 그리고 깊은 생각 속에서 나오는 그의 풍자와 창작세계는 마치 이규태 선생의 만물사전을 들추는 것 같다. 그의 글을 보면 그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며 이 글을 써내려갔는지 독자들은 충분히 알 것이다.

그를 만나면 언제나 해맑다. 그리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장난스러운 그 눈은 항상 초롱초롱하다. 어느 누구든지 그와 함께하는 막걸리 한 잔은 즐거울 것이다.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쏟아내는 그의 에너지와 유머감각 그리고 그의 지식과 지혜를 보면 개그맨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한 마디로 매일 흥겹고 즐거운 사람이다. 그의 얼굴을 보면 뭐가 그리 좋을까라는 생각을 매일 하게 된다. 마치 늦장가 간 노총각의 얼굴처럼 말이다.

미디어한국 황문권 기자 msnews@m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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