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최저임금 인상은 '지옥 가는 길' 극단적으로 비유
자유한국당, 최저임금 인상은 '지옥 가는 길' 극단적으로 비유
  • 최승수 기자
  • 승인 2017.07.18 1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한국 최승수 기자) 자유한국당이 2018년도 최저임금 7,530원 결정에 대해 지난 16일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며 극단적 표현을 써가며 비판한데 이어 17일에도 정부의 최저임금 보완대책을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16일 최저임금 결정 소식에 자유한국당은 전희경 대변인 논평을 통해 "막무가내 최저임금 인상에 재정투입으로 미봉하겠다는 문재인 정부,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전 대변인은 "정부가 시장여건을 반영하지 않은 채 경영계를 압박해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선심을쓰고 그것을 세금으로 막아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반발을 잠재우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최저임금 인상결정을 맹렬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16일 지옥발언에 이어 17일에도 정태옥 원내대변인 현안브리핑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을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정부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밝힌 것에 대해서 "시장원리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고 현실성도 없다"며 세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이 밝힌 세 가지 문제점 중 첫 번째는 "사적 계약관계에 정부재정을 투입해 임금을 지원하는 것은 시장원리의 기본원리에 어긋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4조원이라는 예산을 국회와 상의 없이 발표한 것은 권력분립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과 세 번째는 "간접적인 지원방법은 현실성 없는 계획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한편 이런 자유한국당의 최저임금 인상 반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을 비판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한마디 하겠다. 한달 내내 일하고 150만원으로 가족 부양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한번 해보시라"며 비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