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강동구, 청소년이 만든 감동 공연, 무대에 오른다
[문화] 강동구, 청소년이 만든 감동 공연, 무대에 오른다
  • 강희성 기자
  • 승인 2016.06.0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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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한국

   [미디어한국-강희성기자] 퇴폐와 환락이 판치는 세상 속으로 던져진 위기의 청소년들!

이들이 대한민국에 부르짖는 외침은?

     

   빈곤, 이혼, 왕따, 가정폭력 등 피해 청소년들이 직접 출연한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4일 오후 5시 강동아트센터 드림극장에서 막을 여는 는 강동구 명일동에 자리잡은 청소년 쉽터 ‘청소년 바름이 해피하우스’에 거주하는 청소년들과 안산시에 소재한 ‘긍정의 힘’ 극단이 함께 만든 논픽션 뮤지컬이다.

     

   청소년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뮤지컬답게 그 속에는 청소년이 겪은 폭력, 유흥, 자살 등 세상의 추악하고 어두운 면이 현실감 있게 묘사되어 있다. 뮤지컬은 세상에 부딪히며 깨지고 좌절하지만 결국 그들에게 관심을 쏟는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바름이 해피하우스’는 강동구 관내 여성 청소년 쉼터로 평소 뮤지컬 극단 ‘긍정의 힘’과 함께 힐링콘서트, 거리공연, 자원봉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인 ‘강동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개소식 축하공연, ‘강동구 학교 밖 청소년 통합 사업보고회’ 식전공연 등 강동구와 함께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뮤지컬은 위기 청소년들이 직접 스텝과 출연배우로 참여해 자신이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를 공연 속에서 풀어내고 또 치유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전문배우들이 연출하는 청소년 공연과 큰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바름이 해피하우스’ 조명연 원장과 뮤지컬 극단 ‘긍정의 힘’을 대표하는 정창옥 단장이 각각 작․연출, 출연배우로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강동구는 이번 뮤지컬 공연뿐 아니라 앞으로도 강동구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청소년 사업방안을 모색하고 앞으로 더욱 민관협력 사업을 강화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위기청소년들에 대한 시선이 조금이나마 더 따뜻해지고 편견이 사라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많은 땀을 흘린 청소년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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