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정인 특보 논란 "韓·美 관계 도움 안돼" 엄중 경고
청와대, 문정인 특보 논란 "韓·美 관계 도움 안돼" 엄중 경고
  • 서재형 기자
  • 승인 2017.06.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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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인 특보

[미디어한국 서재형기자]  지난 16일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北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할 경우 미국과 협의를 통해 미군 전력자산 및 합동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산 문정인 특보가 청와대로부터 그런 발언은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엄중한 경고를 받았다.

문정인 특보의 이 발언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국민의당은 문정인 특보의 외교를 "촉새외교"라고 평하는등 야권의 많은 비난이 있었으며, 이에 청와대가 논란의 조기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모 언론매체를 통해 "문 특보에게 앞으로의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엄중하게 말했다"고 밝혔으며, "문 특보가 미국에 가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사전 조율은 없었다"며 이 발언은 문 특보 개인적 사견이지 청와대와 문 대통령의 뜻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JTBC의 단독보도에 의하면 문정인 특보는 청와대의 이러한 입장이 전해진 이후에도 "자신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협상은 주고 받는 것이지 일방적 요구만으로 진전을 이루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정인 특보는 청와대의 엄중경고를 의식한 듯 이는 개인적인 의견이며 자신은 "정부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발언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재형기자 90655107@hanmail.net

본지 모든 기사 무단전재 금지 / 사진= kbs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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