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시가스도 없는 양주 남방동 주거 취약지역, 새뜰마을로 변신
(사회) 도시가스도 없는 양주 남방동 주거 취약지역, 새뜰마을로 변신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06.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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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한국 이용진 기자】 도시가스도 없고, 주민 대다수가 재래식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취약한 주거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양주시 남방동 주민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3일 오전 10시 30분 양주시 남방동 공사현장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와 김동주 지역발전위원회 생활권전문위원회 위원장,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 이성호 양주시장, 황영희 양주시의회 의장, 윤영달 크라운해태 제과 그룹회장, 송영태 한국해비타트 상임대표, 정성호 국회의원, 마을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뜰마을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새뜰마을사업은 현 정부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취약지역에 국비와 도비를 공동 지원해 생활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다.한 사업구역 당 50억 원 이내(국비 70%, 도비 9%, 시군비 21%)의 예산이 생활·위생 인프라 개선, 주택정비, 주민역량강화 등에 지원된다. 경기도에서는 공모를 통해 양주시 남방동과 포천시 동교동 천보마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대성동마을 등 4곳이 새뜰마을사업 지구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2018년까지 약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양주시 남방동은 이들 4곳 가운데 처음으로 기공식을 개최했다. 남방동은 의정부시와 경계를 이루는 양주시의 관문으로, 미군부대 주둔과 2007년까지 약 36년간 개발제한구역이라는 규제에 묶여 낙후된 지역이다. 총 61가구 중 사회취약계층 비율이 14가구로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30년 이상 노후주택비율 77%(33호), 도시가스 보급률 0%, 대부분의 주민이 아직까지도 재래식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도는 2018년까지 4년간 총 28억 원을 투입해 노후주택 정비, 도시가스 공급, 기반시설 정비, 마을회관 개선 등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크라운해태제과 그룹과, (사)한국해비타트에서도 집수리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민간부문의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오랜 시간 규제와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했던 남방동 주민들에게 더 좋은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면서 “주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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