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원내대표, 19대 대선 전망은?
노회찬 원내대표, 19대 대선 전망은?
  • 서홍석
  • 승인 2017.04.04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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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 서홍석기자] 노회찬 원내대표는 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여 19대 대통령 후보가 각 정당마다 윤곽이 드러나 이에 대한 전망을 인터뷰하였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인터뷰 도중 안철수 의원의 박근혜 사면에 대한 논란을 이렇게 표현했다. "보수층에 추파를 보내는 신호"이다. "중국집 앞을 지나가면서 돈이 있다면 자장면 먹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할 수 있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하였다.

이에 김어준이 "먹고 싶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자장면이..."라고 되묻자 노회찬 원내대표는 "나는 먹고 싶은데 너의 뜻은 어떠냐 이런거다","먹고 싶은 사람들 다 모여라" 이런 의미라고 말했다.

아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4월4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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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배려자]

본선 후보 윤곽 거의 다 드러나...19대 대선 전망은?

- 노회찬 원내대표 (정의당)

김어준 : 역대 최다 문자가 왔던 코너입니다. 대부분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재밌어 죽겠다. 그리고 코너의 제목을 엄청나게 많이 보내 주셨어요. 그 코너 제목이 아직도 안 정해진 상태로 그냥 시작합니다. 정의당의 노회찬 원내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회찬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방송하고 혹시 문자 좀 받으셨어요?

노회찬 :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뭐가 좀 많이 왔습니다.


김어준 : 엄청난 문자가 왔어요. 그중의 제목들도 많이 왔는데 노회찬의 No mercy. 자비란 없다. 왜냐하면 지난 주 방송내용이 자비가 없었거든요. 노터치, 팩트폭력, 마이너리티 리포트도 많이 호응을 얻었고 빵야빵야도 있었어요. 따 쏴버린다 이거죠. 그다음에 그냥 자비는 없다도 있었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빵 터진 게 노인과 정치였어요. 아마 노회찬이라는 의인과 정치 이런 뜻이겠죠?


노회찬 : 그렇게 심오한 뜻이 있었습니까?

김어준 : 저희가 노인과 정치가 꽤 빵 터져 가지고 의원실에 얘기했더니 보좌관들이 싫다고. 안 그래도 노안인데. 그러면서 즉문즉설로 해달라고 보좌진들이 저희한테 연락한 건 아세요?

노회찬 : 그런 얘기 들었습니다.

김어준 : 거절했습니다. 하하 너무 평범하다고 해서 이번 주도 코너 제목을 좀 받아보겠고 마음에 완전히 드는 게 나올 때까지 계속 받아보죠.

노회찬 : 무명코너네요. 이름 없는 코너. 번지 없는 주막처럼


김어준 : 일단 오늘의 가제는 번지 없는 주막으로 가고 지난 주 방송에 워낙 모든 후보에 대해서 야박하게 날리셔 가지고 좀 항의도 받으셨죠?

노회찬 : 네. 어디서 논평도 냈다고 그러고 반응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죠.


김어준 : 논평내용은 꺼져라 정도 되더라고요. 논평은 길게 냈는데 노회찬 꺼져 이런 내용이더라고요.

노회찬 :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저는 아니게 들었습니다만


김어준 : 오늘도 논평을 좀 해볼까요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이거는 정의당 입장이고 그중에서 특히 노회찬 원내대표의 주관적인 논평인 겁니다. 그러니까 항의를 하실 분들은 노회찬 대표께 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노회찬 : 공장장에게도 하십시오.


김어준 : 우선 사실상 후보들이 다 확정됐지 않습니까? 후보들이 확정됐는데 큰 이슈 두 가지가 보수후보가 단일화가 되느냐.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일대일 구상. 본인도 그걸 원하는 것 같고 보수매체에서도 그것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단일화로 탄생할 후보보다 더 경쟁력 있다고 현재기준으로 생각하는 것 같고요. 그런 현상이 눈에 띄는데 우선 단일화는 될까요? 홍준표 자유한국당과 유승민 바른정당.


노회찬 : 일단은 그 후보의 최근 이 문제에 대한 태도가 약간씩 변하고 있는데 그 변화는 자기 지지율 때문에 변하는 것 같아요. 자기가 우위에 서면 상대방하고 단일화를 하려고 그러고 자기가 좀 떨어지면 상대방하고 단일화를 피하려고 그러고. 지금 유승민 후보는 피하려고 그러고 있고 홍준표 후보는 적극적으로 같이 하자는 건데 홍준표 후보는 주로 돌아오라 원래 있다가 나갔으니까 돌아오라. 제가 볼 때는 귀향하라는 뜻인데 유승민 후보가 들었을 때는 귀향하라가 아니라 귀순하라 항복하라 항복하고 돌아오라 이런 거니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죠.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과연 어느 정도 성장할 것인지. 홍준표 후보하고 같이 해가지고 귀순성 귀향을 해 가지고 홍준표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의미가 있죠. 나눠먹을 것도 있으니까. 그런데 그렇게 합쳐 가지고 홍준표가 3등 했다. 이렇게 되면 귀향의 의미는 좀 적지 않습니까? 물론 내년 지방선거나 다가오는 총선의 두려움이 이 당에게는 있는 거거든요

김어준 : 그 부분을 설명해 주세요. 일반적인 유권자들은 정당에서 지방선거에 느끼는 부담감 같은 게 잘 안 느껴지거든요.


노회찬 : 지방선거는 중앙정치와는 동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선거에서 한편으로 당 입장에서는 광역단체장 시도지사를 갖다가 차지하느냐 못 하느냐의 당사에서 문제가 있고 개별 국회의원에게는 특히 기초의원들. 이 기초의원들이 사실은 손과 발이거든요 대부분. 그래서 이 분들의 구의원 시의원들의 힘으로 총선까지 가야 되는데 총선에서도 결국은 뛰고 있는 사람들이 이 분들이 뛰는 것이기 때문에 구의원 시의원에 당선을 못 시키면 총선 전망이 어두워지는데 이 구의원 시의원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특히 영남지역에서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서로 후보를 낼 경우에는 둘 다 떨어지거나 한 쪽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로 그 선거가 내년 6월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 문제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거고 이 두 당이 이번 후보단일화가 되는지 안 되는지 누가 되는지를 떠나서 내년 지방선거 전에는 합체해 있을 통합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겁니다.

김어준 :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보수후보를 양쪽에서 내면 둘 다 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노회찬 : 그리고 두 당이 다른 게 거의 없지 않습니까? 친박 문제에 대한 처리문제. 그리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건데 사실 한때 다 친박이었지 않습니까? 한때는 다 비슷한 배를 탔던 분들이기 때문에 그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보여 집니다.


김어준 : 그러면 이번 대선에서 단일후보가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나오긴 나올 거라고 보세요?


노회찬 : 나올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보는데 사실 변수가 안 되는 게 이렇게 단일화 되더라도 3등 이상 되긴 힘들 것이기 때문에 2등이 되거나 1등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기 때문에


김어준 : 1, 2등은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이 될 거라고 보고 있죠.


노회찬 : 심상정 후보도 있죠.


김어준 : 죄송합니다. 하하 심상정 후보도 있고 어쨌든 3등까지가 한계치라고 보시는 거군요.

노회찬 : 지금으로서는 그 이상 되기가 어렵지 않느냐는 거죠. 왜냐하면 이분들에게 표를 줄 분들이 보수유권자 층인데 여러 이유로 몇 가지 이유로 가능성이 없어 보이거나 아니면 비호감이 크기 때문에 다른 후보를 찾고 있고 그래서 떠도는 일종의 보트피플과 같은 보수지향표들이 있는데 그 배가 작은 배가 아니고 큰 배예요. 그 배가 한때는 1월 달에는 반기문에게 2월 달에는 안희정 후보에게 이제 3월 달 와서는 안철수 후보에게 가고 있기 때문에 신통한 거는 이 두 후보에게는 안 간다는 거죠. 안 가고 있기 때문에


김어준 : 단일화가 안 돼서 보수후보를 지지한 유권자의 특성 중 하나가 단일화 된 사람을


노회찬 : 단일화 돼서 20% 넘어가면 갈 수 있죠. 싫어도 일단 힘이 세니까. 그런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 우리가 계산을 해 보면 두 후보의 지지율의 합이 20% 넘어까지 될 가능성이


김어준 : 산술학으로만 볼 수 없는 게 심리적으로 한쪽으로 표가 몰리면 치고 올라올 수


노회찬 : 게다가 안철수 후보가 나도 보수후보의 DNA를 가지고 있다라고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흡입력이 나름대로 있는 거죠.


김어준 : 그래서 단일화가 되기도 그렇게 쉽지 않고 반반이지만 단일화가 되더라도 그다지 파괴력이 없을 것이다. 3위에 그칠 것이다라는 게 개인적인 전망


노회찬 : 아니요. 3위라기보다는 예를 들면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 1차적으로 홍준표 후보를 꺾는 것을 목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맨 마지막 순위가 될지는 아직 안 정해진 거죠. 지지율로 보더라도 유승민 후보보다 이기는 경우가 더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심상정 후보가


김어준 : 그러시기를 바라는 거죠.


노회찬 : 예. 저는 바람을 갖다가 현실로 만드는 직책을 갖고 있습니다.


김어준 : 보트피플 표현 좋았습니다. 그러면 최근에 안철수 후보가 급부상을 했어요. 상당한 정도로 말씀하신대로 보트피플이 정박한 것을 찾다가 반기문에서 안희정으로 다시 안철수로. 현재 기준으로는 아직 한 달 좀 넘게 남았긴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는 안철수 항구에 1차 정박을 했습니다. 이 현상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노회찬 : 표류하는 보수표심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안정적인 안철수 후보에게까지 오는데 이게 최종적인 보트피플 그 보트의 기항지가 될지 아니면 또 달리 다른 걸 찾아서 떠날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객관적으로 볼 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지금 보다 조금 오를 앞으로 후보등록 때까지 포스터가 벽에 붙기까지 2주가 남았는데 그사이에 지금 보다 좀 더 오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요.


김어준 : 그렇죠. 왜냐하면 보수후보가 갈 데가 없어요. 단일화가 안 돼 있기 때문에 단일화가 되더라도 과연 안철수보다 더 경쟁력이 있을까 이런 의구심을 가지게 되기 딱 좋은. 타이밍이 아주 좋게 배가 정박을 했습니다. 앞으로 더 오를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노회찬 : 더 오를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그거는 승부의 순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겁니다. 지금 이미 2위인데 계속 2위로 가겠죠. 역전 나오는 거는 있을 수 있죠. 여론조사가 있는데 대개 보면 우리가 체조경기를 하거나 심지어는 악기들 가지고 바이올린 콘테스트하면 가장 높은 점수를 준 심사위원 점수와 가장 낮은 점수를 준 심사위원 점수는 편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빼고 나머지 가지고 평균 내는 경우도 많고요. 이번에도 이렇게 여론조사 하다보면 누가 이렇게 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요즘 누가 조작을 하겠습니까? 경우에 따라서 튀는 경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걸 빼고 보면 되는 겁니다.

김어준 : 경향성으로 볼 때 역전까지 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하시는 거군요.

노회찬 : 구조적으로 보면 이 역전이 가능하려면 나머지 후보들하고 다 합세를 해야 될 텐데 그게 과연 가능하겠는가. 왜냐하면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가 다 합해져야 그나마 그것도 쉽지 않은데 합해지는 기세 때문에 눈덩어리가 굴러가면서 더 커지듯이 그렇게 되려면 사실 쉽지 않은 선택일 거고 안철수 후보가 아직 용단을 그게 용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결국 탄핵 세력하고 적폐 세력하고 손잡는 것을 의미하는 건데 당선 내각되기 위해서 악마하고 손잡는 거죠. 그런 가능성이 있는지 또 그거에 대한 국민들이 용납할 건지의 문제가 있는 거죠.


김어준 : 그래서 아직은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가 대세거나 일반적으로 그런 경향성이 있다라고 보시지 않으시고 좀 튄 여론조사다


노회찬 : 양자구도는 심상정 후보 때문에라도 불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4자구도냐 5자구도냐 둘 중의 하나가 될 겁니다. 그 차이는 유승민 후보의 거취 문제가 되는 거고 제가 지난주에 3수 얘기를 해가지고 논평까지 나왔는데 사실은 제가 3수를 권한 것도 아니고요. 제가 권할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닌 거죠. 재수하다가 안 되면 그걸로 끝날 수도 있는 건데 굳이 3수하라고 얘기하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제가 강조하고 싶었던 얘기는 비문연합이 양자구도가 형성되겠느냐. 양강구도가 되려면 자유한국당하고 국민의당이 손잡아야 되는데


김어준 : 그리고 나서 다시 안철수 후보하고 연대를 하거나 단일화를 해야 되는 거죠.


노회찬 : 그런 자유한국당이 국민의당하고 손잡는 상황이 국민의당으로 지지자들로부터 용인이 되겠느냐. 이기기 위해서 무슨 짓을 다한다라는 태세가 대응이 가능하겠느냐. 저는 가능성이 낮다라고 본다는 거죠.


김어준 : 바른당과 자유한국당은 단일화할 가능성이 그나마 높긴 한데 이 단일화하는 후보가 국민당 후보가 단일화를 만약에 시도하면 올라가는 지지율도 있고 호남에서 빠지는 지지율도 있겠죠. 그건 용납할 수 없다


노회찬 : 그렇죠. 국민의당이 유지되겠느냐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김어준 : 그런 식의 단일화를 한다면. 그래서 양자구도는 현실가능성이 낮지않냐라고 분석하시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사면논란은 어떻게 보세요?


노회찬 : 뻔한 거죠. 사실은 보수층에 의해 추파를 보내는 신호를 보내는 그런 제안이 아니었는가. 물론 거기에는 안철수 후보도 정치를 한지가 꽤 돼서 거기도 보면 내가 언제 사면하자고 그랬냐. 원리원칙대로 한 얘기지. 국민이 동의하면 사면위원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라고 하는 건데 그래서 사면하자고 얘기한 것도 아니라는 해명이죠. 말은 그렇죠. 중국집 앞을 지나가면서 돈이 있다면 자장면 먹는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할 수 있다. 이 얘기는 먹고 싶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내가 먼저 언제 먹는다고 얘기했냐 그냥 돈이 있다면 돈이 있다는 조건 하에서 검토가 가능하다고 얘기했지 내가 검토하지도 않았는데 그런 얘기죠.

그래서 이런 것만 늘면 안 되죠. 사실은

김어준 : 먹고 싶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자장면이

노회찬 : 나는 먹고 싶은데 너의 뜻은 어떠냐 이런 거죠. 먹고 싶은 사람들 다 모여라 이런 얘기죠.


김어준 : 촌철설인 나왔습니다. 설 혀 설자. 민주당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경선은 어쨌든 끝나긴 끝났는데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의 지지자들을 어떻게 흡수하느냐 문제가 남아있지 않습니까? 꽤 격하게 진행됐는데 어떻게 보세요?

노회찬 : 제가 어느 자리에선가 그런 얘기를 했는데 운이 좋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그런데 이 후보들이 다른 후보들 견제하는 효과. 물론 그 피해자들 중의 하나가 심상정 후보인데 이재명 후보 때문에


김어준 :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 군중에 보면 정의당 지지자들이 꽤 있어요. 거기로 흡수돼 버린 거죠.


노회찬 : 어느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지지했던 사람들 중 약 14.5%가 심상정 후보로 선회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일부는 오겠죠. 안희정 지사도 문 후보한테 가는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역할을 분담해서 결과적으로 한 셈이었고 운이 좋다고 제가 얘기한건 뭐냐 하면 이 두 분 다 제가 이런 얘기하면 외람되긴 하지만 양질의 후보들이에요. 그러니까 게임이 끝났으면 게임의 결과에 승복할 것으로 미리부터 예견되었던. 마음에 안 든다고 거제도 내려가거나 이러지는 않는다는 거죠. 룰에 승복하는 후보들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어떤 변동은 없을 것이다. 다만 이런 분들의 지지를 온전히 모아내는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문재인 후보의 가장 큰 라이벌은 문재인이다. 달리 근접한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여러 가지 조건의 덕을 본 건 사실이에요. 탄핵이라거나 국민이라거나 이런 데 대해서. 그렇다면 예를 들면 지금도 국민들에게 기억에 선명한 공약 하나 제대로 없는 상황이고 뭔가 박근혜 탄핵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거의 대부분 흡수했던 거고 그다음에 또 하나 국민들의 요구. 이게 나라냐라고 하면서 새로운 나라에 대한 열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비전이나 정책을 제시하면서 정말 매력적인 비전이나 그런 걸 제시하면서 가져가지 못했다는 거죠. 이제 남은 기간이 그거에 대한 경쟁기간이다 저는 생각합니다. 모든 후보들에게 마찬가지인데 경쟁기간인데 우려되는 건 뭐냐 하면 남은 기간 동안 그걸 가지고 경쟁하면서 어찌 보면 정책에 대한 새로 탄생할 정부의 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5월 9일까지 이루어지는 과정이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그렇게 되지 않고 일각에서 추동하는 것처럼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사람 다 모여라 해 가지고 우스운 얘기죠. 구도의 싸움으로 가게 되면 대선의 값어치가 반값으로 떨어지는 거죠.


김어준 : 우리나라 대선과 총선이 그렇게 정책경쟁으로 이뤄진 적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번 대선만큼 그런 정책경쟁을 할 만큼 후보군이 잘 갖춰진 대선이 없어요. 다들 한마디씩 할 수 있어요. 유승민 후보도 빠지지 않고요 정책 얘기하면. 심상정 후보는 당연한 것이고요 정책으로 뭉친 정당이니까. 그리고 문재인 후보나 또는 홍준표 후보도 이런 정책가지고 경쟁하면 할 말들이 있어요. 가장 재미있는 정책대결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나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노회찬 : 우리가 잘 판단해야 될 게 일각에서 이렇게 추동한다고 해서 유권자들이 쏠려갈 이유가 없어요. 자기가 잘하는 걸로 해 가지고. 그리고 또 뭉치더라도 가치나 정책 중심으로 뭉쳐야 되는데 수학 싫어하는 사람 다 모여라 문어 싫어하는 사람 다 모여라. 그러면 나머지는 다 똑같다는 얘기도 아니잖아요. 싫어하는 걸 중심으로 모이면 그게 어떤 조합입니까? 그래서 책임 있는 정치세력하고 다른 거죠.


김어준 :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늘 저희가 정운찬 정 총리를 모시고 남은 정당을 제외하고 남은 변수라고 언론이 보도하는 것 중의 하나가 3자연대 빅텐트 이런 식으로 불렸던 연대인데 정운찬 전 총리께서 오늘 나오셔 가지고 공동정부의 의미가 뭐냐 구체적으로 제가 여쭤봤더니 1차 단일화 대상이 바른정당이고 그래서 바른정당의 유승민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그분은 대표 대통령이 되는 것이고 국정운영을 나머지 세 사람 정운찬, 김종인 , 홍석현 이렇게 4명이 앉아서 국정운영을 해 나간다는 게 공동정부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어요. 굉장히 저는 신선했다 그 자리에서 표현했는데 이 구상과 이분들의 영향력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노회찬 : 어제도 어떤 언론보도를 보니까 정운찬 이사장께서 세 분 다 김종인, 홍석현까지 거명하면서 세 분 다 대통령되고 싶어 한다. 그런데 세 명이 단일화하거나 아니면 유승민 후보까지 포함한 네 명의 단일화를 하겠다고 하는데 단일화하는 거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출마를 해 가지고 정책이니 뭐니 다 보여주고 단일화를 하든가 그게 부담스럽다면 아예 처음부터 나는 유승민 후보 선대위원장이 되겠다 이렇게 해서 지지선언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을 하겠다. 그런데 단일화 해 가지고 출마하겠다 이런 거잖아요. 어쩌자는 건지


김어준 : 그중의 한 사람 뽑히면 나머지가 공동으로 정부를 운영한다는 겁니다. 테이블에 앉아가지고

노회찬 : 음식을 먹으려면 식당가서 자기 돈 내고 먹으면 되는 거고 같이 먹으면 합산하면 되는 거지 세 명이 가 가지고 여기 비비냉면 하나 주세요 해 가지고 세 명 다 젓가락 들고 공동으로 먹겠습니다. 그래 가지고 대표손님한테 비빔냉면에 삶은 달걀은 대표손님이 먹는다. 그게 좀 이상하지 않아요? 제가 처음 보는 현상이어서.


김어준 : 저도 어떻게 반응해야 될지 몰랐는데 일단 신선은 했어요. 이런 발상이 가능하나. 그러면 사저 4개가 필요하고 대표 대통령 한 사람용 그다음에 보조 대통령 3명이 있는 것 아닙니까?


노회찬 : 같이 하나의 당을 만들어서 그 당이 집권해서 공동으로 운영하면 되죠. 그러면 차라리 괜찮잖아요.

김어준 : 그게 아니라 그러면 한 당이 집권하는 거잖아요 그게 아니라 공동정부라는 거.


노회찬 : 헌법을 고치지 않으면 불가능한 거죠.

김어준 : 불가능하기도 하죠. 현재 과거 3두 정치가 로마시대에 있었지 않습니까? 4두 정치가 있었나 모르겠네. 4두 정치인데 이게.


노회찬 : 여러 개가 되면 메두사라 그러죠.


김어준 : 이게 현실 가능성과 영향력이 있을까요?

노회찬 : 거의 없지 않겠습니까? 아니 한 분 한 분은 다 고명하신 분들인데 그런 식으로 한다고 그러면 대개 보면 세력도 아니고 개인들이 출마해서 모여가지고 정권을 권력을 나누는 거는 국민이 배제되어 있잖아요 모든 단계에서. 당원들이 뽑는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결심하는 후보가 되고 자기들끼리 모여가지고 단일화하면 그게 단일후보가 되고 그 모든 과정에서 어떤 국민이 빠져있어요. 그래서 그런 정치인은 그야말로 명망가 정치인데 요즘에 세태에 안 맞는 정치가 아닌가 그렇게 보여 집니다.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제목 계속 받고 있고요. 어록제조기 등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가 가칭 번지 없는 주막으로 진행했고요. 다음 주는 다른 제목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의 노회찬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회찬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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