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설주차장 공유하면 최고 2천5백만원 지원
서울시, 부설주차장 공유하면 최고 2천5백만원 지원
  • 신정호 기자
  • 승인 2017.03.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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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랑구 혜원여고(80면 개방)

[미디어한국 신정호기자]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주택밀집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야간에 빈 주차장을 공유할 상가․교회․학교 등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3월부터 집중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을 통해 야간 개방하는 건물 주차장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매일 18시부터 익일 08시까지 근처 거주민들이 매달 2~5만원 정도의 주차비를 내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주차장 요금수입은 10면 개방시 월 20~50만원씩, 연간 240~600만원을 벌 수 있다.

먼저 주차장을 개방할 건축물은 상가․학교․아파트 등 5면 이상을 주차공간으로 개방할 수 있으면 된다.

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에게는 주차장 시설 개선 공사비 최고 25백만원(야간에만 개방 20백만원, 종일 개방 25백만원)까지 지원되고, 1면 당 월 2~5만원의 주차 수익금을 지급한다.

특히, 학교주차장의 경우 대부분 주택가내에 위치하여 주차난 해소에 최적시설임을 감안, 야간개방 참여 독려를 위해 시설개선비를 종전 최대 2천만에서 금년에는 2천5백만원까지 상향 지원한다.

주차장을 개방할 시민은 해당 구청 또는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담당 직원의 현장조사를 거쳐 주차장 개방에 따른 약정을 체결한 후 바로 운영할 수 있다.

주차장 개방을 원하는 주민은 각 자치구청 주차 관련 부서 또는 서울시 주차계획과로 문의하면 된다.

요금 징수, 부정주차 견인, 주차면 사용 배정 등은 각 지역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해 주지만 원하는 경우에는 건물주가 직접 관리할 수도 있다. 시는 기존 모집대상인 상가․학교․교회 등 외에 대형마트, 공공기관, 기업체 부설 주차장 등 대규모 주차장 개방을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은 서울시가 주차장 확보대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현재 시내 370개소(건축물 부설 281개소, 학교 89개소) 총 9,710면의 건물 주차장이 개방되고 있다.

상가, 교회, 학교 등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건물 주차장은 밤 시간이면 주차 공간의 여유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된 사업으로, 주차장 부치 확보나 건설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고 유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신정호기자 rokmcjh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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