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등학생 발명 협회 창설
전국 고등학생 발명 협회 창설
  • 정희윤 기자
  • 승인 2017.03.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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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회의중.

  [미디어한국-정희윤기자] 고등학교로 진학한 이후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고 있지는 안는가? 내가 고등학생이라면 한 번쯤 던져 보아야하는 질문이다. 대학 진학의 뜻을 가진 고등학생으로서 학업에 열중해야하지만, 정작 필요한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목포덕인고등학교 이승철군과 김승택군은 이를 바꿔보고자 초·중학생이 아닌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고등학생 발명 협회’를 창설하였다. 발명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학생이 많지만 학업과 발명을 병행해야하는 고등학생들이기에 고등학생 발명인들이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처지에 놓인 고등학생들이 모여 부족한 시간 활용법, 나만의 아이디어 창출 기법등의 정보 교류가 가능하다. 그들은 ‘공부’의 개념이 ‘국 영 수’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틀을 깨고 진정한 공부를 하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 2월 뜻이 같은 권성주군과 교내 발명동아리를 창설하였다.

발명동아리를 정규동아리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꼈고, 조언을 구하기 위해 인근 학교를 수소문해보았지만 발명동아리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전국의 고등학생 발명 동아리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발명을 포기하는 학생을 줄이고 싶다고 하였다. 또한, 평소 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봉사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능기부를 기획하고, 적게는 동아리 부원들과 크게는 본 협회에서 진행한다. 이러한 활동을 계기로 많은 고등학생들이 불우한 이웃을 위하여 봉사할 수 있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하였다. 지역과 가입 답변(자신의 관심분야, 희망 학과)이 비슷한 학생들을 모아 계획을 짤 수 있게 되어 있다.

고등학생은 보다 성숙해졌기 때문에 무작정 아무 발명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이나 학과와 관련하여 조사 및 탐구할 수 있게 유도하고, 이러한 과정 중 필요한 물품이나 불편한 점을 찾아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를 아이디어로 발전시키고, 공모전 혹은 특허출원을 통해 인정을 받는다면 고등학생들의 목표인 대학진학에도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이유로 발명·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한 공지를 하고 지금까지 구상해온 아이디어를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신의 것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큰 불행일 것이다. 기존의 공모전 혹은 대회를 공지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활동이 할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 고등학생 발명 협회의 카페에서는 Highschooler Invention land라는 가상의 나라를 만들어 카테고리를 구성하여 역할에 따라서 각 페이지의 이름을 ‘신문사, 방송국, 우체국 등’으로 명명하여 창의적인 발상이 돋보인다.

현재 ‘대한민국 고등학생 발명 협회’에서는 전국 각지 고등학교의 발명 동아리와 고등학생 발명가들을 모집 중이다.

정희윤기자 jungdiso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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