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네팔 의료진과 공동으로 현지 첫 생체 간이식 수술을 실시
삼성서울병원 네팔 의료진과 공동으로 현지 첫 생체 간이식 수술을 실시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7.02.13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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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 현지 생체 간이식수술 후 네팔 의료진들과 기념촬영

▲ (좌측부터) 소화기내과 신동현교수, 네팔 Neeraj Govinda Joshi 내과교수, 이식외과 조재원 교수, 네팔 Pukar Chandra Shrestha 이식외과 센터장, 이식외과 권준혁 교수



[미디어한국] 네팔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생체 간이식은 간부전으로 고통받고 있던 41세 남성 환자에게 누이의 간 일부를 떼어 이식한 수술로,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조재원·권준혁·최규성 교수팀 주도하에 이뤄졌다.

네팔 휴먼장기이식센터는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13km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네팔 정부산하의 세 번째 병원으로 2011년에 신장이식서비스를 위한 '네팔 최초 이식센터 전용'으로 설립 됐다. .

현재 네팔에서는 매년 간 장애 발생률은 1천명에 이르고 그 중 간부전으로 약 200명이 고통 받고 있다. 네팔 현지 치료시설과 의료수준으로는 간이식 수술이 불가능 하여 인도 등 다른 주변 국가로 가서 거액을 지불하고 이식을 받아야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 이었다.

네팔 휴먼장기이식센터 수술장의 여건과 장비, 현지 의료진 술기 등의 문제로 평균 생체 간이식 수술 시간보다 더 오래 걸렸지만, 수술은 성공적 이었다.

한편 지난 1월31일 ~ 2월3일, 네팔 휴먼장기이식센터 이식외과 센터장과 간이식 전문 내과 교수가 직접 삼성서울병원 생체 간이식 수술을 참관하고자 방문 했다.

네팔 휴먼장기이식센터 간이식센터장 푸칼 슈레스타(Pukar Chandra Shrestha) 교수는 "네팔 휴먼장기이식센터에서 최초로 간이식수술을 성공했다는 것은 위대한 업적이다. 네팔 환자들이 타 국가를 가지 않고 국내에서 간이식을 받을 수 있게 돼 그 자체로 네팔 환자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생긴 것과 다름없다." 며 소감을 전했다.

니라지 조쉬(Neeraj Govinda Joshi) 소화기내과 교수는 "직접 와서 진료 및 수술을 참관해 보니 삼성서울병원의 높은 진료의 질과, 간호사 등을 포함한 우수한 의료인력, 그리고 EMR 등 최첨단 IT 시스템과 인프라를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고, 장기이식센터 교수님들의 많은 도움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경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식외과 조재원·권준혁 교수는 "인도, 카자흐스탄, 네팔 등 개도국 뿐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우리병원 장기이식센터로 술기를 배우고자 연수를 신청하여 오고 있다"며 "현지 의사들이 점차 기술을 익히고 간이식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우기자 e37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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