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 탄핵이 음모론에 의한 것이라는 대통령 인식에 참담함을 느낀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 탄핵이 음모론에 의한 것이라는 대통령 인식에 참담함을 느낀다.
  • 강희성 기자
  • 승인 2017.01.2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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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한국-강희성기자]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 논평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각종 의혹과 수사와 관련한 사안들에 대해 ‘오해, 허구, 거짓말’로 일축하는 한편, 탄핵 사태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라는 소위 음모설까지 제기했다.

  작금의 엄중한 시국에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검찰 및 특검 수사, 헌재 심판절차에는 불응하면서 ‘입맛에 맞는’ 특정 언론을 통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국민과 민심에 정면으로 맞서는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대통령의 주장대로 라면 지난해 수많은 언론의 의혹 보도, 검찰과 현재 진행 중인 특검수사, 국회의 탄핵소추안 처리 및 헌재의 심판 과정 이 모든 것이 음모론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된다. 대통령의 이 같은 인식이 과연 정상적인 것인지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더욱이 지난 연말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은 권력분립의 원칙에 입각한 입법부의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 234명의 국회의원이 동의한 국가적으로도 준엄한 헌법절차의 진행을 음모론으로 폄훼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대한민국 대통령의 모습이다.

  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여론전을 그만두고 헌법과 법률에 따른 특검수사와 헌재심판 절차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길이자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마지막 남은 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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