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추혜선의원, 최순실의 언론농단 전면적 수사 필요...
[정의당] 추혜선의원, 최순실의 언론농단 전면적 수사 필요...
  • 강희성 기자
  • 승인 2017.01.28 2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미디어한국. [사진=정의당 추혜선 국회의원]

  [미디어한국-강희성기자] 정의당 추혜선 국회의원 원내브리핑에 따르면 1월23일 헌재 공개 변론 과정에서 김성우 전 홍보수석 인사에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증언이 차은택의 입에서 나왔다. 김성우 전 홍보수석은 박근혜 정권 언론장악의 핵심 고리로 지목돼온 인물이다. 특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박근혜-최순실의 언론게이트의 실상을 밝혀야 한다.

  김성우가 홍보수석 자리에 오른 것은 청와대가 ‘정윤회 문건’ 파동으로 한 차례 홍역을 앓고 난 뒤인 2015년 2월이었다. 청와대가 언론에 재갈을 물려 정윤회 문건 파동을 수습한 후, 여전히 비선실세를 의심하는 여론을 통제할 목적으로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이 김성우 전 수석을 발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그런데 김성우 전 수석을 천거한 사람이 최순실이었다는 점이 어제의 증언으로 확인됐다. 2015년 연합뉴스, YTN, KBS, EBS 사장과 KBS 방문진 이사 교체를 줄줄이 앞두고 있던 시점에 비선실세가 홍보수석 인사에 개입했다는 점은, 더욱 심각한 언론농단이 이어졌을 것임을 짐작케 한다. EBS 우종범 사장의 이력서가 최순실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것도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

  언론이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비선실세의 국정농단과 박근폐 정권의 적폐가 눈덩이처럼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비선실세들이 국정농단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 요소가 바로 언론농단이었던 것이다.

  언론농단의 실상을 철저히 파헤쳐 향후 어떤 정권 하에서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검이 최순실의 김성우 전 홍보수석 인사개입을 포함한 언론게이트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를 벌일 것을 촉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