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 서울메트로, 안전한 지하철 운행 위해 예산 중점 투자... '노후 시설물 교체 및 승강장안전문 개선'
[서울시정] 서울메트로, 안전한 지하철 운행 위해 예산 중점 투자... '노후 시설물 교체 및 승강장안전문 개선'
  • 신정호 기자
  • 승인 2017.01.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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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 신정호기자]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태호)는 올해 예산 1조 8,505억 원을 확정하고 지하철 안전을 위해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편성된 예산 1조 8,505억 원은 작년(1조 7,482억 원)보다 1,023억 원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편성된 예산 중 지하철 안전을 위한 투자비는 4,043억 원이다. 지하철 개통 43주년을 맞은 서울메트로는 시설 및 설비 노후화가 진행 중이다. 따라서 시설 및 설비 노후화의 교체가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하철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것을 우려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시민 안전 및 서비스 관련 투자를 대폭 늘렸다.

첫째, 지하철 안전 운행과 직결된 전동차 교체 사업 및 노후 시설물 개량을 위하여 2,38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를 위한 예산은 작년 229억 원에서 올해 1,0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3% 늘어났다.

둘째, 지하철 운영의 고도화를 통한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하여 76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였다.

셋째, 지하철 이용 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390억 원을 투입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확충(32개역/286억 원), 시각장애인 음성 유도기 설치(3개역/3억 원), 화장실 확충 및 개선(6개소/25억 원) 등을 통해 시민들의 쾌적하고 편리한 지하철 이용을 돕는다.

이 밖에도 신정차량기지 신축 및 리모델링, 지하철 통합관제시스템구축 등을 위한 예산 506억 원도 마련되었다.

2017년 첫 발을 내딛는 주요 사업으로는 사고방지를 위한 시민안전 최우선대책의 일환으로 과학적‧체계적 시설물 유지보수를 위한 선로시설 검측시스템 도입, 전차선 단전 등 비상 시 승객과 작업자의 안전한 선로 대피 안내를 위한 본선 선로방송스피커 설치, 지하철 내 안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한 종합화상 CCTV 증설, 노후화가 시작된 3‧4호선의 전선로 교체를 위한 3‧4호선 전선로 개량 등이 있다.

그러나 올해도 서울메트로의 자체 수입이 운영비 충당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다. 수송원가보다 약 30% 낮은 요금수준,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무임수송 손실액 증가로 수입은 줄어들고 있다. 반면 안전기준 강화 및 노후시설 재투자 시기 도래로 2020년까지 약 1조 8천여억 원이 소요되는 등 의무 지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메트로는 노후시설 재투자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과 천문학적인 무임수송 손실 보전을 위하여 정부와 서울시 차원의 근본적인 조치와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어려운 경영 환경 하에서도 서울메트로는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상가 개발, 효율적 자산 운영을 위한 자산관리 과학화, 원가관리강화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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