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BOX] '불의 고리' 공포…지진,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뉴스BOX] '불의 고리' 공포…지진,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 황문권 기자
  • 승인 2016.04.29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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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 황문권기자] 최근 일본, 에콰도르, 통가, 필리핀 등에서 규모 5.0 이상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진과 관련된 정보들을 뉴스BOX로 엮었다. 본지 탐사에 의하면 티핑포인트 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여진다. 일부 과학자들은 앞으로 진도 10전후의 강진을 예견하기도 하고 있다. 

BOX-01.진도 5.0 (X) →리히터 규모 5.0 (O)
세계적으로 지진을 측정하는 척도는 리히터 규모, 수정 메르칼리 진도(MMI), 모멘트 규모(MMS) 등이 있다.
리히터 규모는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절대적’ 인 개념의 척도이며, ‘상대적’ 개념인 진도와는 다른 기준이다.
 

리히터 규모 = 지진의 강도를 기준 

수정 메르칼리 진도 계급 = 사람이 지진을 느끼는 정도와 땅 위의 피해를 기준 


*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1월 1일부터 리히터 규모와 수정 메르칼리 진도 계급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리히터 규모(=릭터 규모) 
1935년, 미국의 지진학자 찰스 릭터(Charles Richter)가 지진파를 측정해 지진의 에너지를 추정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릭터 규모는 지진계에서 관측되는 가장 큰 진폭으로부터 계산된 로그값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단위이다.  

수정 메르칼리 진도 계급
19세기 후반 귀세피 메르칼리 신부가 개발하고 1921년 해리 O.우드와 프랭크 노이만이 수정한 진도 계급을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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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02. 

세계적인 연쇄 지진…꿈틀대는 '불의 고리'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의 지진 활동이 잦아지고 있다. 

'불의 고리'란 통상적으로 환태평양 지진대(조산대)를 일컫는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지각판 가운데 가장 큰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 북미판, 인도판, 호주판 등과 맞닿는 경계여서 주요 지진대와 화산대 활동이 중첩돼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세계 화산의 75%가 이 지역에 몰려 있고, 전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여기서 발생한다. 환태평양 조산대에는 태평양 연안인 일본, 인도네시아, 러시아, 북미 서부, 남미 서부 등이 해당된다. 

BOX-03.

'불의 고리'에서 발생한 규모 9.0 이상의 강진

1. 1960년 발디비아(칠레) 지진 - 규모 9.5~10.0 기록

Photo credit: Pierre St. Amand - NGDC Natural Hazards Slides with Captions Header / 퍼블릭도메인 / 위키피디아

칠레 발디비아 부근 니에블라 서쪽 10킬로미터 지점에서 발생한 이 지진은 25미터의 해일이 칠레 해안을 강타했으며 진앙에서 10,0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10미터가 넘는 파고를 기록했다. 칠레 남부, 하와이 제도, 일본, 필리핀, 알래스카 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하와이의 힐로 지역을 황폐화 시켰다.
1,600여 가옥이 파괴되고 185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한 계측 사상 최대의 지진이다.  

2. 1964년 알래스카 지진 - 규모 9.2 기록

U.S. Army - http://libraryphoto.cr.usgs.gov/cgi-bin/show_picture.cgi?ID=ID.%20Alaska%20Earthquake%20no.%20144 / 퍼블릭도메인 / 위키피디아

5분동안 지속된 리히터 규모 9.2의 북미 역사상 최대 규모 지진으로, 코디액 주위 일부 지역은 9미터 이상 상승했다. 지진으로 인해 직접적으로는 9명이 사망했으나 지진으로 발생한 해일로 인해 106명, 오리건과 캘리포니아에서 16명을 포함 약 13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북미 역사상 최대의 지진으로 기록되었다.  

3. 2004년 인도양 지진 해일 - 규모 9.1 기록

/ 퍼블릭도메인 / 위키피디아

1,200킬로미터 길이의 단층대가 인도지각판과 버마지각판 사이에서 순간적으로 20미터 이동하며 발생한 지진으로 시속 800킬로미터 속도의 해일로 육지를 덮쳤다.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싱가포르 및 아프리카의 소말리아까지 큰 피해를 입혔다.
이 지진으로 약 230,210 ~ 280,000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었으며, 지구의 자전이 빨라져 하루의 길이가 2.68마이크로초(0.00000268초) 짧아졌다. 

4. 2011년 동일본 대지진 - 규모 9.0 기록

지진 해일로 피해를 입은 센다이 시의 모습. 미국 해군 헬기가 촬영 / 퍼블릭도메인 / 위키피디아

일본 미야기 현 센다이 동쪽 179킬로미터 해역에서 발생한 이 지진은 40.5미터에 달하는 쓰나미를 발생시켰고 센다이 지역 내륙 10킬로미터 까지 도달했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가 손상되어 방사능물질이 유출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지반 침하(오사카 반도 미야기 지역은 최대 1.2미터)로 인해 일부 지자체의 면적이 감소하기도 했다.
일본 경찰청은 일본 지진 관측 사상 되대 규모의 지진으로 약 1만8천명 이상의 사망 및 실종자와 약 6천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 지진으로 지구의 자전이 빨라져 하루의 길이가 1.8마이크로초(0.0000018초)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내셔널지오그래픽

5. 1952년 캄차카 지진 - 규모 9.0 기록

러시아 극동 지역 캄차카 반도의 캄차츠키 남동쪽 65킬로미터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이로 인해 발생한 쓰나미는 알래스카, 하와이, 일본, 칠레 및 뉴질랜드 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명피해는 기록되지 않았다. 

BOX-04.

지진, 한국은 안전한가?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78~2015년 사이 총 1212회의 지진이 기록되었으며, 이중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343회 발생하였고, 사람이 느낄수 있는 지진(유감지진)은 271회이 발생한것으로 알려졌다.
1년 평균 약 31회의 지진이 발생하며,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약 9건, 유감지진은 약 7회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지만 1978~1999년까지의 연 평균 지진 발생 횟수는 19.2회였으나, 2000년 이후 연 평균 47.8회로 약 2.5배 급증한 것이 주목할만한 사항이며, 지진 발생 추이를 보면 한국도 더이상 지진에 대해 안심하고 있을 상황은 아닌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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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모 3.0 이상 : 실내의 일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
 - 유감지진 : 사람이 지진동을 체감한 지진
 - 총횟수 :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 발생 횟수

BOX-05.

지진 대처법
무엇보다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실내에 있는 경우
 - 가스관 파손으로 인한 폭발 및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가스불을 끄고 밸브도 잠근다.
 - 벽이 뒤틀릴 경우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외부로 통하는 문을 일단 열어둔다.
 - 벽이나 선반에 부착된 물건이 떨어져 머리를 다치게 할 수 있으므로 책상 또는 침대 밑으로 숨는다.

하지만 가급적 머리에 안전장치를 하면서 벽의 강한 기둥에 있는 것이 좋다. 무너지는 물체의 하중에 책상정도는 파손이 되어서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 탑승 중 전력이 끊어질 수 있으므로 엘리베이터는 절대 타지 않는다.

실외에 있는 경우
 - 학교운동장이나 넓은 광장 등으로 최대한 빨리 피한다.
 - 이동중엔 가방이나 책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출처 : 국민안전처 국민행동요령

[기사제공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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