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촬영 중 묵었던 방에서 자고 싶다면?
[연예]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촬영 중 묵었던 방에서 자고 싶다면?
  • 황문권 기자
  • 승인 2016.04.29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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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한국///황문권기자] '태양의 후예'는 끝났다. 그러나 드라마의 뜨거운 반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종영한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배우 송중기는 전쟁과 지진에 시달리는 가상의 중동국가에서 활동하는 특수부대 '유시진' 대위 역할을 맡아 '상속자들'의 이민호, '별그대'의 김수현에 이어 중국 여성들의 '국민 남편'이 됐다.

'태양의 후예'를 촬영하던 내내 송중기가 묶었던 방은 어디일까. 우르크에서 강모연(송혜교 분)이 납치당한 장소와 우르크 지진으로 무너져 내리는 공사현장은 어디서 촬영됐을까. '태양의 후예'로 주목받고 있는 장소들을 소개해본다.

Q. 우르크 발전소 지진 촬영 장소는?

지진으로 인해 무너지는 우르크 발전소 내부 모습은 강원도 정선의 삼탄아트마인 레일바이뮤지엄에서 촬영됐다. 2001년 폐쇄된 삼천탄좌 시설을 문화예술 단지로 되살렸다.


A. 삼탄아트마인 내 레일바이뮤지엄

'태양의 후예' 6회에서는 강력한 지진이 우크르를 덮친 가운데 재난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팀과 군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크르 발전소에서 근무 중인 이이경은 안전모를 쓰지 않고 거울을 보며 멋을 부렸다. 이에 발전소 작업반장은 자신의 안전모를 벗어 이이경에게 씌워주며 경고했다. 지진 직후 이이경은 발전소 소장과 함께 발전소를 빠져나오려 사투를 벌였다. 그러던 중 발전소 소장은 무너지는 건물 더미에 깔렸고, 이이경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아파했다.

위 장면은 강원도 정선의 삼탄아트마인 레일바이뮤지엄에서 촬영됐다. '삼탄아트마인'은 삼탄, 아트, 마인의 합성어다. 삼탄은 '삼척탄좌'의 줄임말이며 아트는 '예술', 마인은 '광산'을 지칭하며 '예술을 캐는 광산'이라는 뜻을 담는다. 1964년부터 운영되다 지난 2001년 폐쇄된 삼천탄좌시설을 문화예술 단지로 되살려졌다.

발전소 붕괴 현장이 촬영된 레일바이뮤지엄은 삼척탄좌 운영 당시 채굴되었던 장소다. 발전소 붕괴 장면을 살리기에 최적화됐다는 판단하에 섭외된 촬영장소다.


삼탄아트마인의 풍경은 우크르 발전소의 분위기를 재현해 내기에 충분한 촬영 장소였다. 발전소 붕괴 현장이 촬영된 레일바이뮤지엄은 삼척탄좌 운영 당시 채굴되었던 모든 석탄이 모이던 조차장이다. 삼탄아트마인의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공간으로 과거 삼척탄좌 시설이 날것 상태로 보존돼있다.

삼탄아트마인 이명환 아트디렉터는 "제작진이 이곳에서 발전소 붕괴 장면을 촬영했다. 붕괴로 인해 유리가 깨지는 장면은 제작진이 준비한 특수 유리를 갈아 끼우고 촬영했다. 실제 유리는 1970~80년대 제작된 유리로 현재는 구할 수 없다"고 전했다.

Q. 지진 구조 현장에서 살아 돌아온 송중기가 송혜교의 손잡은 곳은? 

지진 현장 구조에 나선 유시진과 그를 걱정하는 강모연이 재회한 곳.삼탄아트마인'의 제2권양기 타워시설에서 촬영 됐다.

지진 현장 구조에 나선 유시진과 그를 걱정하는 강모연이 재회한 곳.삼탄아트마인'의 제2권양기 타워시설에서 촬영 됐다. 안전의 문제로 내부 출입이 불가했다가 최근 다시 공개됐다.


A. 삼탄아트마인'의 제2권양기 타워시설

'태양의 후예' 8회에서 유시진은 지진 현장 구조에 나서다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에 부닥친다. 결국 살아 돌아온 유시진은 걱정하는 강모연에게 "엄청 아파요 진짜"라며 엄살을 부렸다. 강모연은 다른 환자를 보려 했지만 송중기가 팔목을 잡았고 김지원(윤명주) 역시 "강 선배가 저 나이롱 환자 봅니다"라며 자리를 비켜줬다.

위 장면은 '삼탄아트마인'의 제2권양기 타워시설에서 촬영됐다. 드라마가 촬영된 이후에는 송혜교와 송중기가 서로를 바라보던 위치에 발자국으로 표시가 생겼다. 드라마를 보고 삼탄아트마인을 찾은 관광객이 '송중기', '송혜교'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설치됐다.

무기밀매상인 아구스에게 납치된 강모연이 의자에 묶여있던 장소. 이는 삼탄아트마인 내 기획전시실에서 촬영됐다. '아프로디테 거품의 비너스 전'에 전시중인 비너스상이 실제 드라마 촬영 당시 그대로 등장했다.

부정을 일삼는 우르크 측 건설책임자 '진소장'으로 등장한 배우 조재윤이 삼탄아트마인에서 촬영중인 모습이다.


'태양의 후예' 12회에서는 무기밀매상인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 분)는 자신의 퇴로확보를 위해 강모연을 납치했다. 아구스는 "그는 종종 연락도 안 될거야. 사라질 때도 있고, 그러다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헤어지는 게 좋을 거야. 이건 충고야"라고 말했고 강모연은 "그런 건 돈 봉투 주면서 하는 거야. 물컵도 옆에 있고, 헤어지라는 말을 무슨 맨입으로 해"라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위 장면은 삼탄아트마인 내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됐다. '아프로디테 거품의 비너스 전'이 '태양의 후예'를 촬영했던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전시되어 있다. 실제로 가상국과 '우르크'는 그리스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마쳤다.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 아프로디테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이명환 아트디렉터는 "그리스를 방문했던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시였다. 조각들이 그리스를 연상케 하는 요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Q.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 촬영 중 묶었던 방은?

배우 송중기는 촬영 중 '삼탄아트마인' 내부에 있는 아트레지던스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방 내부에는 관람객을 위해서 송중기가 연기한 '유시진 대위'가 극중 착용한 군복의 모조품이 전시돼 있다.

배우 송중기는 촬영 중 '삼탄아트마인' 내부에 있는 아트레지던스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방 내부에는 관람객을 위해서 송중기가 연기한 '유시진 대위'가 극중 착용한 군복의 모조품이 전시돼 있다.


A. 삼탄아트마인 내 아트레지던스 '마리오네트 뮤지엄 룸'

'태양의 후예'는 사전 제작돼 지난해 촬영을 마쳤다. 송중기는 촬영 중 '삼탄아트마인' 내부에 있는 아트레지던스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삼탄아트마인의 아트센터 4층에 위치해 있다. 탄광시절 당시 사용했던 사무공간을 15개의 레지던스룸으로 각기 다른 콘셉트로 구성됐다.

마리오네트 뮤지엄 룸 안에는 침대 3개와 화장대와 이국적인 인형들이 있다. 특히 방에는 유시진 대위가 착용했던 것과 같은 군복이 놓여 있어 관광객들이 입어볼 수 있게끔 준비돼 있었다. 이명환 아트 디렉터는 "송중기는 혼자 숙박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방이다"고 덧붙였다.

※ '마리오네트 뮤지엄 룸' 이용 팁
 6인실. 주중·주말, 성수기·비성수기 상관 없이 숙박비 20만원 소요. 수건 등 기본적인 비품으 제공함.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한 뒤 이용 가능하다. 

강원도 정선의 '삼탄아트마인'은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삼탄아트마인'은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영화 '스파이'(2013), SBS 예능 '런닝맨-오즈의 마법사' 편이 촬영됐다. 2012년에는 SBS 드라마 '유령'이 촬영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2015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 삼탄아트마인 가는 법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45-44(033-591-3001)


☞이용시간
◆하절기: 오전 9:00~오후 6:00
◆여름 극성수기(7.18~8.23): 오전 9:00~오후 7:00 *휴관일 없이 매일 개장
◆동절기: 주중 오전 10:00~오후 5:00, 주말 오전 9:30~오후 5:30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
◆개인: 성인/중고등학생/초등학생/경로(65세 이상) 모두 13,000원
◆단체: 성인 12,000원, 중고등학생 11,000원, 초등학생/경로(65세 이상) 10,000원
◆만 5세이하 무료입장 - 정선, 태백 지역민 및 광부출신은 50%할인(신분증 소지시)
◆복지카드 및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 카드소지시 경로 금액으로 할인.
◆학단 및 일반단체 20명이상
◆단체의 경우, 사전 예약하시면 스페셜 도슨트가 운영.

☞기차 이용 시
◆고한역 도착-정암사, 만항방면 시내버스 10분 소요-못골찜질방(쌈탄아트마인) 버스정류장(도보 3분)

☞버스 이용 시
◆동서울(외) 각 지역 시외버스터미널-고한 경유 태백방면, 고한,사북 시외버스터미널 도착-정암사, 만항방면 시내버스 15분 소요-못골찜질방(삼탄아트마인) 버스정류장 하차(도보3분)

☞자가용 이용 시
(주차비 없음, 건물 앞 주차장 이용)

◆수도권
영동고속도로(50)-중앙고속도로(55) 만종JC-제천IC-(38번국도)단양(영월)방향-삼갈래 교차로 정암사, 함백산로(414지방도) 진입-직진후 우측-삼탄아트마인
◆부산지역
경부고속도로(1)-중앙고속도로(55)-영주IC진출-봉화방면-태백방면-삼갈래 교차로 정암사,함백도로(414지방도) 진입-직진후 우측-삼탄아트마인
◆광주지역 출발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하향방면-영동고속도로(50)-중앙고속도로(55) 만종JC-제천IC-(38번국도)단양(영월)방향-삼갈래교차로어암사,함백산로(414지방도) 진입-직진후 우축-삼탄아트마인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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