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 서울광장, 햇빛과 시민들이 만든 전기로 불 밝히는 친환경 성탄트리
[서울시정] 서울광장, 햇빛과 시민들이 만든 전기로 불 밝히는 친환경 성탄트리
  • 신정호 기자
  • 승인 2016.12.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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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직접 자전거 페달을 밟아 생산한 전기로 장식물을 점등할 수 있다

[미디어한국 신정호기자] 지난 11월 27일, 서울광장에 성탄 트리가 설치되었다. 많은 시민들이 트리와 사진을 남기는 등 성탄 기분을 한껏 느끼고 있다. 그런데 이 트리에는 다른 트리와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고.

바로 햇빛과 시민들이 만들어준 전기로 불을 밝히는 친환경 성탄 트리라는 점이다. 이 성탄 트리에는 에너지 신산업 기술도 적용되었는데, 낮 동안 트리 옆에 설치된 3대의 태양광발전기가 생산한 직류전기를 모아두었다가 어두워지면 교류 전기로 바꿔서 조명을 켜는 에너지저장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4대의 자전거발전기를 이용해 내 몸으로 생산한 전기로 하트 모양 조형물을 직접 밝혀보는 재미에 더해 에너지 기술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어 체험교육용으로 손색없는 이 성탄 트리는 서울광장을 찾는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성탄 트리는 CTS기독교TV 등 기독교계가 설치한 대형 트리가 에너지 절약과 생산, 나눔의 상징물이 되도록 하자는 서울시의 제안에 따라 다양한 요소들이 더해져 완성된 것이다. 지난 11월27일 열린 점등식 행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 참석 내빈 20여 명이 자전거발전기를 함께 돌려 생산한 전력으로 트리를 점등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분위기 연출을 위한 장식용 조명 점등이 시작되고 한파로 인한 전기난방이 급증하면서 겨울철 전력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거리를 밝게 수놓은 조명과 성탄 트리, 주고받는 선물 등 화려한 연말풍경 뒤로는 전력 사용량과 포장지 등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하는 이면도 있다. 

이에 서울시는 에너지와 자원을 적게 사용하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연말연시를 보내자는 의미로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그린 크리스마스 5가지 실천방법을 알리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5가지 실천방법은 ▲트리 장식은 LED로, 점등시간 줄이기 ▲온 맵시로 체온 올리고 건강한 겨울 보내기 ▲선물 과대 포장은 줄이기 ▲불필요한 조명 끄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하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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