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통일의 꿈 담은 희망열차, 이산가족 해피트레인 운행
[기업] 통일의 꿈 담은 희망열차, 이산가족 해피트레인 운행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6.10.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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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한국//이정우기자] 코레일(사장 홍순만)은 27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200여 명을 초청해 ‘희망풍차 해피트레인’을 운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남북간 긴장관계의 여파로 2015년 이후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된 상황에서 이산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코레일과 대한적십자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해피트레인에 초청된 200여 명은 대한적십자사에 등록된 이산가족 중 나이, 가족관계, 과거 이산가족상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발됐으며 서울역에서 ITX-청춘 열차를 타고 춘천과 양구 지역을 관광하고 남방한계선 최인근 을지전망대에서 북녘땅을 관람하고 돌아왔다.

  ※ 을지전망대 : 양구 동북방 27km,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km 남쪽에 있는 가칠봉 능선에 위치해 있으며 비무장지대 남방 한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맑은 날은 금강산 비로봉과 4개의 봉우리(차일봉, 월출봉, 미륵봉, 일출봉)까지도 볼 수 있다.


  서울역에서 국내 대표 브라스 퍼포먼스 그룹인 ‘퍼니밴드’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환송행사가 이어졌으며 열차에서는 레크레이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문예위의 지원으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서울역 맞이방과 열차에서 펼쳐져 이산가족과 열차 이용객에게 이색적 재미를 선사했다.


  양구에 도착한 이산가족은 ▲ 을지전망대 관람 ▲ 두타연 트레킹 ▲ 문예위에서 준비한 거문고 앙상블 문화공연 등을 관람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이산가족은 “고향에 대한 향수와 남겨진 친인척에 대한그리움을 달래고 통일과 가족 상봉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된 여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피트레인 출발에 앞서 진행된 서울역 환송행사에는 홍순만 코레일 사장, 정승훈 통일부 공동체기반조성국장, 강호권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참석해 이산가족과 함께 통일의 염원을 다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산가족 어르신들이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데 이번 해피트레인 행사가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레일은 따뜻한 사회, 사랑받는 철도를 만드는데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피트레인은 ‘레일로 이어지는 행복한 세상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여행의 기회가 적은 소외된 사회적 약자에게 기차여행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코레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27일 서울역에서 열린 ‘이산가족 초청 희망 풍차 해피트레인’ 환송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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