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한국//신덕균기자]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이정원)는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부정승차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적발건수가961건으로 평소보다 3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부정승차자 961명에게 39,677,000원의 부가금을 징수하였다. 부가금은 승차구간 요금의 30배이다. 서울메트로는 집중 단속을 위해 역 직원 외에 본사 직원 등 지원근무 인력 80여 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호선별로는 2호선이 538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5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서 4호선이 253건으로 높았다. 적발된 승객의 연령은 50대와 60대가 각각 25%, 20%로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62%로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호선별 적발 건수
구분 | 합계 | 1호선 | 2호선 | 3호선 | 4호선 |
건수(건) | 961 | 82 | 538 | 88 | 253 |
금액(천원) | 39,677 | 3,215 | 22,980 | 3,294 | 10,188 |
○ 연령별 적발 건수
연령 | 10대미만 | 10대 | 20대 | 30대 | 40대 | 50대 | 60대 |
비율(%) | 1.7% | 16.9% | 14.1% | 11.6% | 11.8% | 24.4% | 19.5% |
서울메트로는 장년층에서 부정승차 건수가 높은 이유를 시니어패스를 타인에게 양도받거나 대여하는 방식으로 오용하는 사례와 연관이 깊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부정승차 적발 빈도가 가장 높은 유형은 무표승차였다. 승차권이 없이 지하철을 탄 승객이 전체 부정승차자의 56%에 속했다. 지하철 여객운송약관에 따르면 만 6세 이상은 승차권을 구입 후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두 번째는 우대권(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대상자가 아닌 승객이 우대권을 부정하게 사용한 경우다. 우대권 부정에서는 타인의 시니어패스(노인용 교통카드)를 대여하여 오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 유형별 적발 건수
구분 | 합계 | 무표승차 | 우대권부정 | 할인권부정 | 기타 |
건수(건) | 961 | 539 | 299 | 121 | 2 |
비율(%) | 100 | 56 | 31.1 | 12.6 | 0.3 |
서울 지하철의 영업 손실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요금을 내지 않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지하철을 타는 승객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서울메트로의 부정승차 단속건수는 2014년 14,538건에서 지난해 21,431건으로 30% 이상 늘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단속의 강도를 높이면 일시적으로 부정승차 건수를 낮춰 운임누수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단속 인력의 추가 배치는 경영비용이 수반된다.”라며 “부정승차는 범죄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병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말로 돈이 없어서 가난해서 부정승차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걸어서 다녀라 라고 말도 하고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