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카라반과 함께 이색적인 가을여행 떠나보자!!
[여행] 카라반과 함께 이색적인 가을여행 떠나보자!!
  • 최봉호
  • 승인 2016.09.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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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트오션 펜션.

  [미디어한국-최봉호기자] 여름의 끝자락,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가족 연인과 색다른 공간에서 자연캠핑을 즐김과 동시에 편리함도 함께 누릴 수 있는게 가을 카라반 여행의 묘미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수많은 별들과 함께 하는 캠핑장에서의 하룻밤은 지난 여름 무더위와 바쁜 일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에 충분한 낭만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해 준다. 특히, 더위가 한 풀 꺾이는 8월말부터 9월까지는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캠핑이 제격이다.

국내 레저 문화는 이제 단순한 텐트캠핑을 지나 카라반 중심의 고품격 캠핑문화로 바뀌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카라반 캠핑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가의 캠핑장비 구입이 없이 현장에 모든 시설이 완비된 카라반 내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장비구입, 사전준비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떠날 수 있으며 텐트에서 불편할 수 있던 잠자리 또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특별한 날을 맞아 이색적인 하룻밤을 계획하는 연인들에게 일반 펜션에서는 경험 할 수 없는 카라반의 이색적인 요소가 더욱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캠핑카와 카라반? 우리나라에선 아직 카라반이란 아리송한 용어는 외계어나 다름 없다. 이런 단어를 알려면 자연 스럽게 공부로 이어진다.

캠핑카는 뭐고 카라반은 뭐냐? 가장큰 차이점은 동력이 있냐 없냐다. 캠핑카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대로다. 커다란 밴이라로 생각하면 쉽다. 한 가족이 다니기에 적당하고, 카라반에 비에 크기가 작아 운전 부담이 적고 주차하기도 적당하다. 화물차 개조형이 있고, 미니벤 11인승/25인승 버스 개조형 등이 있다.

반면 카라반은 무동력 차량으로 트레일러라고도 한다. 유럽에선 카라반, 미국에서는 트레일러로 말한다. 차량 뒤에 달고 다니는 뭐든 종류를 트레일러라고 한다. 무동력 차량이다 보니 견인차량이 견인해주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 

아주 작은 카라반부터 어마어마한 크기의 카라반까지 캠핑카에 비해 종류와 디자인이 다양하다. 모든면에서 캠핑카보다 화려하고 편리하다. 반면, 차량을 견인해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운전도 부담스럽고, 연비도 생각해 봐야 한다. 무게에 따라 면허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 충남 대산 바다사랑펜션타운

국토교토부가 발표한 이번 자동차 등록현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캠핑카의 증가세다. 캠핑카 등록대수는 지난 2007년 346대에서 지난달 말 6768대로 거의 10년 만에 20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여유로운 삶을 즐기려는 레저·캠핑인구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등록 캠핑장은 전국에서 1200여개가 운영 중이며, 추산 캠핑인구는 약 500만명이다. 

캠핑족이 늘면서 관련 용품도 다양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투박한 아웃도어용 용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디자인의 '감성캠핑 용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덩달아 중고 캠핑용품시장도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캠핑용품 업계에 따르면 중고 캠핑용품시장은 전체 시장의 약 3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카라반으로 캠핑을 즐기려면, 1박2일보다는 2박3일 코스를 추천한다. 1박2일로 일정을 잡는다면 오후에 오토캠핑장에 도착해 카라반을 정박 설치하고 저녁시간을 보낸 다음, 다음날 낮 12시 전후로 캠핑장을 떠나서 귀가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캠핑을 즐기기에 제한적이다. 요즘은 대부분의 직장에서 주5일 근무를 하기 때문에 목요일 저녁에 차량에 텐트와 기타 장비를 실어놓고,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캠핑장으로 떠나면 좋다. 도착 후 텐트를 설치하고 편안한 1박을 하고, 다음날 전일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2박 후 3일째 오전에 천천히 짐을 정리하고 귀가하면 캠핑다운 캠핑을 즐김과 동시에 충분한 힐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2박3일 이상의 일정은 다소 지루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자! 이제 오토캠핑을 떠날 준비가 되었으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오토캠핑을 떠나보자. 단, 캠핑장에서의 에티켓을 충분히 공부해서 자연을 훼손하거나 다른 캠퍼들의 즐거운 캠핑을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이것이 진정한 힐링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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