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운영 확대…주민 목소리 듣는다
[서울시정]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운영 확대…주민 목소리 듣는다
  • 신정호 기자
  • 승인 2016.09.0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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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행후 보행전용거리 행사 도시락거리

[미디어한국 신정호기자] 서울시는 12일(월) 주민설명회를 열어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시간동안 운영하던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를 17년 봄부터 연중 10시부터 17시로 연장 운영하는 계획안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듣는다.

 
14년 9월부터 평일 낮 2시간 동안 차량을 통제하고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되어 온 덕수궁길(대한문~원형분수대, 310m)은 방문 시민들에게는 역사와 낭만의 공간, 주변 직장인들에게는 도심 속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시는 보행전용거리 운영 이래 클래식 연주, 마술 쇼, 도시락 거리 등 다채로운 문화 예술 행사를 100회 이상 개최하며, 자동차에 도로 한복판을 내어주고 도로변으로 차를 피해 통행해야했던 보행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행권을 행사하고 도로에 대한 주인의식을 고취시킬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12일(월) 오전 10시 서울시립미술관 지하1층 세마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주변 기관, 인근 상인, 지역 주민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해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선 권기봉 작가의 ‘덕수궁길과 관련된 미담’ 소개와 서울연구원 이신해 연구위원의 ‘보행전용거리 운영의 성공적 사례’ 발표를 통하여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의 의미를 함께 공감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시 관계자가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확대 운영의 취지와 교통 대책 등 운영안을 설명하고, 참석자와 자유롭게 소통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덕수궁길은 인근에 주거 및 상업 시설뿐만 아니라 각 국 대사관, 관공서, 언론기관, 종교단체, 초·중·고교, 극장 등 주요 기관이 함께 위치하고 있어 각계 관련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설문조사를 통해 방문시민, 기관, 상인별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시는 7월 9일(토)에 주말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1차 시범 운영을 실시하면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운영 확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바 있다. 

  조사 결과 무려 66%에 달하는 응답자가 운영 확대를 희망했고, 주말을 포함해 오전 9시~오후 6시로 운영 시간 연장을 희망하는 응답자가 57%에 달했다. 시는 이 지역의 보행량과 차량통행량 통계 조사를 통해 오전 9시부터 10시와 오후 5시 이후에는 출퇴근 및 조업차량의 통행이 집중되는 것으로 판단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10월 중에 2차 주말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반응을 살피고, 이번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를 반영한 내용을 토대로 11월 중 2차 주민설명회 개최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확대 운영에 대한 최종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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